경북-성주-2020-00412에서

자두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강아지 입양을 결심하고 1년간 포인핸드 앱을 들락날락하며 수많은 아이를 보고 입양 신청과 실패를 반복하다 2020년 11월 자두와 만났어요. 자두는 엄마로 추정되는 시츄와 함께 경북 성주에서 바구니에 담아 유기되었다는 특징이 적혀 있었어요. 연락을 드리니 임시보호처에 있다는 답변을 받아 임시보호자께 연락했고, 해당 집에서 태어났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래도 사랑은 많이 받고 자랐는지 똥꼬발랄한 자두 입양 간다고 임시보호자님이 미용도 시켜주시고 저와 처음 만났습니다. 이젠 자두랑 매해 입양, 생일 기념으로 스튜디오에서 사진도 남기고 있고, 점점 저랑 교감도 많이 되며 함께 하는 일상의 기쁨을 더욱 느끼는 중이에요. 같이 제주도, 강원도, 부산 등등 여러 곳을 여행 다니고 매일 산책도 2~3번은 기본이고요. 

이젠 자두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가 없네요. 작디작은 5kg의 생명체가 저에게 주는 행복감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다른 모든 반려동물의 보호자님들도 마찬가지겠죠. 모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보호소의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삶을 선물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