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공고 사진을 보고 찾아간 강아지는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돌리는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그 꼬리에 마음을 빼앗겨 데려오기로 결정했는데, 생각보다 쫄보 강아지였어요. 음식 이름으로 이름을 지으면 오래 산다는 말에 우리 자매의 돌림자에도 맞는 ‘도토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선 환경이었겠지만, 서서히 적응하면서 이제는 차분하지만 때로는 용감한 강아지 도토리가 되었어요! 우리 곁에서 1000일을 넘어서도 함께해 줘서 고마워, 오래오래 행복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