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안동-2021-00019에서

제티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많은 분이 유기견 입양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아기 강아지를 선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유기견 보호소에는 어린 강아지들도 아주 많습니다. 임신한 어미견이 보호소에 들어오게 돼 보호소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들도 있죠. 저희 제티가 그중 하나예요. 제티의 어미견은 보호소에서 출산을 하루 앞두고 보호소에 제 발로 찾아왔다고 해요. 씩씩하게 여섯 마리를 낳았지만 두 마리는 곧 별이 됐고, 남은 네 마리 중 제티가 저희 눈에 포착됐습니다. 왕복 일곱 시간 거리를 한걸음에 달려 제티를 입양해 왔어요.

그게 어느덧 2년하고도 5개월 전이네요. 짧다면 짧은 2년 5개월 사이 저희 부부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제티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최근에는 미국으로 제티와 함께 가족 여행도 다녀왔답니다! 겁이 유난히 많은 제티가 낯선 곳에서 저를 믿고 용기 내 따라다녀주고 즐거워해줘서 얼마나 기특했는지 몰라요. 더 넓은 세상을 제티에게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행복한 제티를 보는 게 제 꿈이자 목표이고 일상이에요. 아주 먼 훗날 제티가 제 곁을 떠나서 강아지별에 갔을 때 그곳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얼마나 재밌는 곳을 많이 가봤는지,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먹었고 얼마나 큰 사랑을 듬뿍 받았는지 얼마나 행복했는지 자랑하게 해주고 싶어요. 오늘도 개와 함께 살아서 행복한 제티네 사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인생을 함께할 소중한 반려동물이 포인핸드에서 여러분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