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파주-2023-00687에서

김타나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7월 중순 여자친구의 강아지를 하루 맡게 되어 집에 데려온 적이 있었습니다. 원래 부모님은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고 강아지를 키우는 것에 반대하시던 입장이었습니다. 강아지를 데려와 보니 부모님은 생각보다 강아지를 좋아하셨어요. 강아지가 있던 하루 동안 집에 가득 찬 활기를 느끼신 부모님은 강아지 입양을 먼저 제안하셨습니다. 강아지를 입양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 여기저기서 빠르게 찾아봤지만, 강아지를 돈을 주고 사 온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가족을 돈 주고 사 온다는 느낌이 영 불편하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유기견 입양이라는 경로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포인핸드를 접해서 유기견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포항에서 40마리가량 발견된 시츄 중 한 마리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 망설이고 있던 때에 타나 사진을 보고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습니다. 마치 운명처럼요. 그래서 여러 번 입양 문의를 드렸고 마침내 타나를 집에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직접 강아지를 키워보는 건 처음이라 많이 어렵고 무섭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가족처럼 아껴주고 있습니다. 집에는 웃음꽃이 한가득 피었고요. 유기견 입양에 대해 처음에는 겁이 나고 마음의 상처를 잘 보듬어 줄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집에 적응하고 가족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타나가 집에 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