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횡성-2022-00046에서 

헤롱이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유기동물 보호관리센터에서 가족을 찾고 있던 7개월 정도 추정되었던 우리 헤롱이. 집에 오고 나서 너무 겁이 많아서 곁을 안 내주길래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누나는 일주일 정도를 매일같이 눈물을 펑펑 쏟았어요. 그런데 서울 사는 큰 누나가 집에 내려와서 매일같이 안아주고 같이 껴안고 자기를 반복한 지 3일 만에 완벽한 ‘사람 좋아 멈머’가 되었어요.

산책이 무서워서 매일 아파트 놀이터 미끄럼틀 밑에 숨던 헤롱이는 매일 새벽 산책도 하고, 친구들 엉덩이 냄새도 맡을 줄 알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쁨도 받을 줄 알고,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아빠에게 문안인사도 올릴 줄 아는 K-예의범절 강아지가 되었죠. 현재의 헤롱이는 누나들 형아들이 졸업한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고, 카페에 가서도 얌전히 기다려주고, 명절에는 산소도 따라갑니다! 헤롱이로 인해 우리 집은 조금 더 온기가 도는 따뜻한 집이 되었어요. 그만큼 헤롱이는 우리에게 크고 소중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