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2020-00712, 강서-2020-00191에서

몰리&썬더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2020년 9월 26일, 몰리 그리고 썬더와 저는 가족이 되었어요. 몰리를 입양 신청을 하고 신청자가 많다는 소식에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자는 생각으로 다른 아이에게도 입양 신청을 했어요. 그렇게 먼저 가족으로 만나게 된 썬더. 입양이 몇 날 앞으로 다가왔을 때, 보호소에서 몰리를 원하는 입양자들이 모두 포기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워낙 개체수가 많아 입양 포기로 순위가 밀리게 되면 바로 안락사 명단에 오르기로 유명했던 보호소였기에 지체할 틈이 없었어요. 그렇게 몰리도 책임지기로 마음을 먹었고 몰리도 우리 가족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힘주어 저를 잡고 떨며 겁먹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산책도, 낯선 사람도, 마주하는 모든 새로운 것들에 겁이 많고 경계가 많던 아이들 모습에 속상한 날이 많았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서로의 노력으로 세상에 마음을 많이 열어 산책도, 다가오는 사람도, 새로운 환경으로의 여행도 큰 두려움 없이 저를 믿고 잘 따라주어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고 기특해요. 성견을 입양하며 솔직히 쉽지 않은 순간들도 많았지만, 아이들의 노력과 달라지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어요. 우리에게 필요했던 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시간뿐! 나의 사랑 나의 전부 몰리, 썬더야. 우리 평생 함께하자! 모두모두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