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출신에서 

나무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안녕하세요 경기도 수원에 사는 나무네 가족입니다! 저희는 결혼 2년 차 신혼부부인데요, 원래부터 유기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터라 신혼 초에 반려견을 입양하기로 결정한 후 바로 유기견들로 찾아보았습니다. 포인핸드 속 수많은 아이를 보면서 다 데려올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고, 그 중 유난히 저희의 마음을 붙잡는 한 아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밥그릇 밑의 작은 공간에 겨우 몸을 낮춰 웅크려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았고, 이 작은 아이의 공포가 저희에게도 너무나도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이 아이의 좋은 울타리가 되어주자 다짐하고 남편의 성인 ‘나’ 씨를 따서 ‘나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우리 가족으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땐 3개월 추정의 900g의 작은 아기였는데 벌써 이제는 4kg의 예쁜 성견이 되어 첫 생일파티도 하고 작년 저희 결혼기념일엔 다 같이 사진관에 가서 첫 가족사진도 찍었답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행복을 주었고, 우울할 때도 얼마나 큰 위로가 되어주는지 몰라요. 저희의 인생 한 페이지에 나무가 함께해 주어서 너무 행복하고 소중합니다. 우리 유기견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사람을 정말 많이 사랑할 줄 아는 애교쟁이들이랍니다. 이 착하고 예쁜 아이들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주세요. 현재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도 하루빨리 좋은 가족들을 만나기를, 또한 가족들을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생겨나는 일들이 없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