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당진시-2022-00172에서

짜루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급격히 악화된 건강으로 낙담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때 보호소 공고에 올라온 짜루를 보고 가족이 되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사실은 짜루를 만나기 몇 년 전부터 입양에 관한 생각도 많이 하고 공부도 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가족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으로 오히려 쉽게 입양을 하지 못하고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상하게 짜루는 보자마자 제가 돌봐주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아마 가족이 될 운명이었던 거겠죠? 짜루와 저희 가족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가족이 필요했던 짜루에게 우리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되어주어요.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고 보살피니 건강도 많이 회복되었답니다. 그리고 짜루와 함께 살아가면서 제일 좋은 점은 부모님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다는 거예요! 부모님께서 이렇게 애정 표현이 많으신 분들인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은데 짜루를 만나지 못했다면 부모님의 이런 모습들을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짜루 덕분에 웃는 날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짜루를 만나게 해준 포인핸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