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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포인핸드를 앱을 통해 우연히 도리 사진을 보게 된 이후 공고 사진 속 도리의 눈빛이 자꾸만 아른거렸어요. 마치 전에 키우다 작년에 무지개다리로 건넌 전 반려견 해피의 눈빛과 닮기도 했었고요. 그때 딱 생각했죠. ‘아 이 아이가 딱 우리 아이구나…’ 유기견 입양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약간은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입양 전날까지 신중한 고민 또 고민 끝에, 결국 도리는 우리 집 소중한 막내가 되었어요!

입양한 지 3주가 되어가는 지금, 그간의 걱정들이 무색할 정도로 도리는 건강도 너무나도 잘 회복하고 적응하며 지내고 있답니다! 도리와 함께한 이후 저는 하루하루 변해가는 사진첩 속 도리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너무나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혹시라도 유기견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반려견이 서서히 달라지는 모습과 표정을 보면 정말 보람차고 뿌듯하답니다. 아직은 3주밖에 함께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도리와 그려나갈 미래를 생각하면 벌써 설레고 기대가 되어요! 앞으로 솜뭉치 도리와 산도 바다도 다니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게 앞으로의 제 꿈이 되었어요. 도리야! 전국 방방곡곡을 도는 그날까지, 아니 그 이후까지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자!

누구나 유기견 입양 결정에 앞서 여러 고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혹여 아이가 문제행동이 있지는 않을지, 아프지는 않을지, 이전에 받았던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는 건 아닐지… 저도 그랬거든요. 물론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할 만큼 많은 고민이 따르는 건 당연하겠죠. 하지만 내 작은 선택 하나가 한 아이의 삶 전체를 바꿔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무엇보다 아이와 저 모두에게 정말 보람 있는 일이에요! 무엇보다 아기가 외적으로, 또 내적으로 점차 변화할 때 보호자로서 가장 행복하답니다. 어쩌면 반려견 입양의 처음 동기는 나, 즉 보호자의 행복을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함께하는 반려견 또한 입양으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행복한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예비 보호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