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1-2023-00032에서

달구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올해 초부터 예비 신랑과 같이 살게 되며 처음으로 독립하게 되었어요. 강아지를 꼭! 키우고 싶었죠. 본가에서는 엄마가 집에서 강아지는 절대! 안 된다고 하셨고, 저희 언니는 강아지를 무척 무서워했거든요. 그렇게 따로 나와 살게 된 후 처음엔 인스타그램으로 임보 중인 유기견들을 찾아보다 그 전부터 알고 있던 포인핸드 앱을 깔게 되었어요. 일주일 동안 매일 찾아본 것 같아요. 신중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창원 유기동물보호소에 올라온 달구를 보게 되었어요. 달구는 유기된 아이는 아니고, 아기 때 길에서 구조된 아이예요. 공고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였어요. 그 이후 또 일주일 동안 예비 신랑에게 매일 귀찮게 물어봤었어요. 데려올까? 어떻게 하지? 데려오면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네, 예비 신랑은 답을 알고 있었어요. 답은 정해져 있었답니다.

그 주 주말에 바로 전화해 데려오기로 했어요. 물건도 준비해 놓고 너무 설렜어요. 많은 강아지 사이에서 짖지도 않고 저희를 반겨주던 달구. 처음 품에 안았을 때 눈물 날 뻔했어요. 그렇게 제 품에 안겨 달구를 데려오게 되었답니다. 데려오던 날부터 적응을 너무 잘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현재 달구는 강아지 친구들을 너무 좋아하고, 짖지도 않고, 장난도 잘 치고, 저희 카페의 마스코트로 이쁨받으며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달구 덕분에 제가 더 부지런해지고 건강해진 느낌이에요. 달구에게 고마워하며 평생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