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천 -2020-00847에서

모아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우연히 보게 된 유기견 모아. 당시 9살로 추정되는 나이에, 다치고 아픈 상태에 공고 시기도 지나 안락사될까 봐 이동 봉사 구해서 입양했어요. 눈도 다친 지 오래돼서 딱지도 있고 백탁현상이 있고, 눈 위도 다쳐서 피가 나서 딱지가 생기고 몸에는 진드기에, 피부 상태도 안 좋고. 처음 집에 왔을 때는 세상 다 잃고 살기 싫은 아이처럼 등지고 벽보고 고개 숙인 채 식음 전폐하고 며칠을 지냈습니다. 다행히 집에 있던 세 마리 강아지들이 잘 받아주고 잘 지내는 모습을 보더니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더라고요. 사람도 강아지도 무서워 밖에 나가면 구석으로 숨기 바빴던 모아가 지금은 산책도 잘하고 더 이상 숨지는 않아요. 배변도 가리질 못했지만, 지금은 시간 맞춰 배변 패드에 올려주면 싸는 정도까지는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