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동구-2019-00013에서

빵이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늘 고양이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여건상 그럴 수 없었던 때라 유튜브에서 여러 집사님들 영상으로 그런 마음을 달래곤 했어요. 그 후 2년쯤 됐을 때 경제적 여건도 나아지고, 출퇴근이 자유로워 개인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죠. 분양샵이 아닌 유기동물 보호소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포인핸드라는 앱을 알게 됐어요. 거기서 동그랗고 작은 까만 털의 고양이를 본 순간 더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다는 마음이 들어 바로 보호하고 있는 해당 동물 병원에 전화를 했어요.

다른 입양 희망 대기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 당시 살고 있던 김포에서 인천까지, 동네에서 이동장 하나를 덥석 산 뒤 남자친구의 차를 얻어 타고 눈 오는 겨울 길을 달려가 아이를 만나게 됐어요.

예비 보호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


계획 없는 입양은 서로에게 최악의 순간들만 만들 수 있으니 충분한 생각과 고민들로 만들어진 계획을 세워야 해요. 그렇게 세워진 계획들과 단단한 책임감이 생긴다면 그때는 입양을 해도 되는 때라고 생각해요.

사진 속 까만 고양이의 눈빛부터 달라진 게 느껴지시나요? 사랑받으면 사랑받은 티가 눈빛에서부터 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우리보다 짧은 생을 사는 동물들이지만 그 짧은 생이 우리가 주는 아낌 없는 사랑으로만 채워진다면, 나 또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다면 서로에게 그 이상 바랄 것 없는 만남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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