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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8년 키운 코카스파니엘 "달자"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 했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깊고 큰 상실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고통스러운 이별의 과정을 다시 겪고 싶지 않아 이제는 반려견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하지만 달자를 키우면서 동물권에 대해 알게 되고 인식이 향상되면서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도 하고 봉사활동 및 여러 활동을 하면서 포인핸드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늘 주변 사람들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를 널리 알려왔고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실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랜 고민 끝에 포인핸드를 통한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코카를 키우다 보니 같은 종에 자연히 더 끌리고 관심이 가게 되어 코카스파니엘의 공고글들을 살펴보던 중 눈에 띄는 아이가 있어 꼼꼼하게 신청서를 작성한 후 공고기간이 끝나면 바로 입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공고기간 종료 후 제가 입양할 수 있게 되어 추운 겨울날 포천으로 바로 달려가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울 "콩이"는 그렇게 저희에게 왔습니다. 한 번도 짖지 않고 처음 본 저를 너무 잘 따르고 품에 얌전히 안겨 있는 모습을 보니 이런 아이가 어쩌다 거리를 떠돌게 되었을까 마음이 짠했습니다. 3년째 되는 지금, 콩이는 우리 가족의 막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한 일입니다. 소중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입양을 결심했다면 펫샵이 아닌 포인핸드에서 입양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유기동물을 구조하고 입양한다고 해서 우리의 세상이 달라지지는 않지만, 우리가 구조하고 입양한 그 동물의 세상은 분명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예비 보호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