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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핸드에서 봄내를 처음 봤을 때, 어릴 적 키운 토끼인 버찌가 생각났어요. 하얀 몸, 까만 귀, 까만 눈매의 마스카라 토끼라는 공통점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토끼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봄내를 입양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었어요. 포인핸드에서 본 사진을 잊어보려고 했지만, 그날 밤부터 버찌가 아픈 모습으로 꿈속에 찾아왔어요. 매번 눈물을 흘리며 잠에서 깨는 제 모습을 보고, 펫로스를 극복하고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봄내 입양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입양은 한 생명을 사람의 공간으로 데려오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그 동물의 습성을 끝까지 사랑으로 보듬어 줄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버리지 않을 책임감과 주기적인 진료를 받을 경제력이 있다면 입양을 고민해 주세요! 보호자님이 아이를 위하는 마음, 그 이상의 사랑과 신뢰를 아이에게서 받게 되실 거예요. 아이의 소리만 들려도, 지난날 찍은 사진만 봐도 벅차오르는 기쁨을 느끼실 거예요♥

예비 보호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