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0023-00432에서

바미가 된 이야기

입양 스토리

저희 부부는 10년을 아이 없이 살아왔습니다. 많은 곳을 여행하고 많은 일을 자유롭게 해왔습니다. 늘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를 키우고 싶어서 브리더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혹시 유기견은 없을까 해서 포인핸드를 살펴보았어요. 마침 사는 지역에 유기돼 있더라고요. 두 번이나 유기된 아이입니다. 별 잘못한 것도 없이 경제적 사정으로 버려진 아이입니다. 분리불안이 좀 있지만 잘 돌봐 나갈 겁니다. 처음 우리 집에 온 날 시키지 않아도 배변 훈련이 되어있고, 온순했지만 산책도 장난감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배변 훈련은 시켜 놓고 산책은 커녕 놀아준 적도 없는 걸까 화가 났습니다. 병원에서 아이의 간 수치가 정상보다 30배 낮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일 약을 먹이고 사료 하나 간식 하나에도 매우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아이와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고 분리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다정하게 가르칠 겁니다. 그리고 절대 버리지 않을 겁니다. 저희에게 와준 이 아이를 우리가 최선을 다해 돌볼게요. 오래 우리 곁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